엔드린 맥도날드 실종에 남편 증거 조작 혐의로 체포된 상태 … 커뮤니티 전체가 수색에 참여해 조만간 발견 가능성


지난주 실종된 엔드린 맥도날드(Andreen McDonald)의 수색은 이번 5일(화) 더욱 강화됐다.
이날 그녀 아버지와 동료 헬스클럽 회원들을 포함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은 노스센트럴사이드(North Central Side) 백화점 주차장에 모여 그녀를 찾는데 자원했다.
벡사 카운티 셰리프 하비에어 살라자(Sheriff Javier Salazar)는 자원 봉사자들에 힘입어 수색 구역을 더 확장하기로 정했다고 전했다.
“우리 경찰 인력으로만 수색을 한다면 이곳 저곳을 배회하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을텐데 자원 봉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훨씬 더 효율적으로 수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살라자는 말했다.
이번 수색 작전을 위해 당국은 대형 버스를 이용해 자원 봉사자들을 맥도날드의 집에서 4∼5마일 떨어진 산림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벡사 카운티 소방국장 스캇 폴(County Fire Marshal Scott Paul)과 텍사스 수색 구조대 팀(Texas Search and Rescue)이 수색 작전을 이끌었다.
“우리가 수색할 지역은 당국과 여러 법 집행 기관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두고 정해졌다”고 텍사스 수색 구조대의 릭 카스트로(Rick de Castro)는 수색 전 말하며 “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현재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곧 수색할 구역에서 맥도날드를 찾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일 (금) 그녀의 친구들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그녀의 남편 안드레 맥도날드(Andre McDonald)는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된 증거 조작 혐의로 지난 일요일 체포됐다.
살라자에 의하면 안드레 맥도날드는 현재 경찰과 협조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현재 그녀가 남편에게 살해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집에서 그녀의 혈흔이 발견됐고, 그녀의 남편이 삽, 도끼, 가스통, 큰 쓰레기 봉지 등 시체를 처분하는데 쓰이는 물건들을 최근에 구입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수색팀은 엔드린 맥도날드의 집이 위치한 케년 골프 로드(Canyon Golf Road)와 스톤 오크(Stone Oak)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수풀 지역에서 그녀의 시체를 찾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번 수색 작전이 다른 수색들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실종은 대체적으로 다른 실종 사건들과 다르다”고 카스트로는 말하며 “대부분 실종 사건은 아이들이나 운동을 하다 길잃은 사람들이 연류돼 있고 그들은 수색팀들이 참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 같은 경우 그녀는 아이도 아니고 조깅을 하다 길을 잃은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는 수색팀들이 어떻게 수색 구역을 결정하는지 설명했다.
“수색 구역을 지정하는데 우리는 ‘통계상의 평균’을 기반으로 둔다. 실종된 인물의 특징과 수사 자료들을 참고해 이들이 어디서 발견될 확률이 높고 낮은지 추측한다. 일단 확률이 높은 지역을 먼저 수색하고, 그 후 낮은 확률의 지역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수색을 시작한다”고 카스트로는 말했다.
엔드린 맥도날드를 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수색에 동참했다. 벡사 카운티의 어머니들, 아버지들, 간호사들, 그리고 맥도날드가 자주 찾던 아이런 트라이브 헬스클럽(Iron Tribe Fitness)의 회원들등이 수색 작전에 자원했다.
엔드린의 아버지 폴 앤더슨(Paul Anderson)은 수색에 앞서 자원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 딸을 찾기 위해 이렇게 많이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이날 노스센트럴사이드 백화점 주차장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엔드린과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다. 이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20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추위를 무릅쓰고 화요일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의 주요 목표는 그녀의 가족이 그들의 딸/어머니를 되찾게 도우는 것이다”고 퇴역 군인 크리스 린(Chris Lynn)은 전했다.
살사 제조 회사 ‘멕스퀴짓(Mexquisite)’의 사장 사이드 모하메드(Said Mohamed)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수색 작전에 대해 들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살아있었으면 한다…” 라고 그는 말하며 “하지만 만약 경찰의 추측대로 그녀가 사망했다면 그녀의 시체를 찾아 그녀 가족들의 아픔을 아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