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방망이로 구타당한 후 질식사 당한 자신의 사촌의 시체를 토막내 바비큐용 그릴에 구운 혐의를 인정한 샌안토니오 여성이 지난 4일(월) 30년형을 선고 받았다.
4년 전, 당시 35세였던 켄디 도밍게즈(Candie Dominguez)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 및 그의 사촌과 함께 도밍게즈의 사촌, 루이스 멘차카(Luis Menchaca, 35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일(금)에 진행된 사전판결에서 도밍게즈(현재 39세)는 사건 당일 그녀가 멘차카를 집에 끌어들였고, 그가 사망한 후 당시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다니엘 모레노 로페즈(Daniel Moreno Lopez) 그리고 로페즈의 사촌 가브리엘 모레노(Gabriel Moreno)와 함께 멘차카의 시체를 토막내고 불질렀다고 자백했다. 도밍게즈는 이 모든 행각이 마약 거래 도중 칼로 로페즈를 찌른 멘차카에 대한 복수였다고 덧붙였다.
도밍게즈는 자신이 한 짓에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느다고 전했다. “나는 현재 어떤 회한도 느껴지지 않는다. 분노 외에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녀는 법정에서 말했고 “그의 죽음은 안된 일이다. 하지만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다”는 그녀의 현재 심경을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론 란젤 (Ron Rangel) 판사는 도밍게즈가 로페즈와 모레노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서는 조건으로 그녀에게 30년형을 내렸다. 도밍게즈는 15년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