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아끼지 않고 본분 끝까지 다한 것에 대한 존중 … 많은 법 집행관들 참석

벡사 카운티 세리프국(Bexar County Sheriff’s Office), 샌안토니오 경찰국, 그리고 벡사 카운티 긴급 구조대는 지난 1월 26일 공무 집행 중 순직한 경찰견 “처키(Chucky)”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난 4일(월) 모였다.
처키의 장례식은 커뮤니티 바이블 교회(Community Bible Church, 2477 N. Loop 1604 East)에서 열렸다.
“우리는 처키를 진정한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고 하비에어 살라자 세리프(Sheriff Javier Salazar)는 말하며 “경찰로서 우리는 오늘 출근길이 우리의 마지막 출근길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종사한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경찰견의 본분을 지킨 처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다”고 전했다.
5년생 벨지안 셰퍼드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 견종 처키는 루프 1604번에서 경찰로부터 도주하던 용의자 매튜 미렐레스 (Matthew Mireles, 38세)가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미렐레스는 칸스 시티에서 속도 위반을 한 후 교통 경찰로부터 차를 세울 것을 지시 받았으나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미렐레스는 칸스 시티에서부터 도주하기 시작해 여러 카운티를 뚫고 도주했다.
그는 추격전 가운데 민간인을 물론, 여러 차례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포했고 그의 범행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미렐레스는 현재 경찰 업무 방해, 살인 미수, 경찰관 살인 미수 죄로 기소됐다.
처키는 지난 2년 동안 벡사 카운티 보안관견으로 근무했다.
처키의 장례 행렬은 이날 오전 9시 알라모돔에서 출발해 U.S. 281번과 루프 1604번을 지나 커뮤니티 바이블 교회에 도착했다.
교회에 도착해 처키는 말이 그려진 마차에 실려졌고, 살라자 세리프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갓 블레스 아메리카’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처키를 위한 “경의의 행진”을 이끌었다.
커뮤니티 바이블 교회의 원로 목사 에드 뉴튼(Ed Newton), 살라자 세리프, 그리고 벡사 카운티 세리프 사무소 교목이 차례대로 나와 처키에 대한 추도 연설을 했다.
오후 12시에 열린 영면식에서는 처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총포를 발포했고, 처키의 가족에게 메달과 성조기를 전달했다.
처키의 장례식은 2007년 6월 27일 이후로 벡사 카운티 세리프 사무소가 처음으로 치른 경찰견 장례식이다.
K9 메모리얼 카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에 벌써 2마리의 경찰견이 공무 집행 중 순직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