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샌안토니오 출신으로 전사한 군인의 아버지 패트릭 밀러(Patrick Miller)는 다른 전사한 군인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지역 단체를 이끌었으나 그의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결코 극복하지 못했다고 그의 유가족은 전했다.
“남편은 마침내 그가 가장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아들과 재회하게 됐다”고 패트릭 밀러의 23년지기 부인 패트리시아 밀러(Patricia Miller)는 전했다.
패트릭 밀러와 그의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안쏘니 스콧 밀러(Anthony Scott Miller)는 이라크로 파병되고 18일 만에 그가 있던 부대가 미사일 공격을 당해 19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
그의 부친 패트릭 밀러(62세)는 지난 25일(토) 자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패트릭 밀러는 의자와 아이스 박스를 챙겨 그의 아들이 묻혀있는 포트 샘 휴스턴 국립 묘지를 자주 방문했다고 그의 가족들은 말했다. 하지만 메모리얼 데이에는 방문을 꺼려했다고 전했다.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는 총례나 여러 양식들이 그의 아들의 장례식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었다는 것.
패트릭 밀러는 세 자녀 중 스콧 밀러를 가장 아끼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의 부인은 전했다. 스콧 밀러가 제이 고등학교(Jay High School)를 졸업하고 육군에 입대하겠다고 밝혔을 때 비록 심려는 컸지만 그의 아들 결정을 존중했다.
그의 아들이 전쟁터에서 전사한 후 패트릭 밀러는 한동안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의 부인에 의하면 그는 그와 같이 자녀를 잃은 다른 유가족들과 만나면서 슬픔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도에는 유가족 협력 단체 ‘골드 스타 가족 협력 단체(Gold Star Families support group)’의 리더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