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아이까지 낳게한 파렴치한 “용서할 수 없어” … 피해 여성 “다 끝났다”


15년 넘게 입양한 딸을 강간해 온 한 남성이 이번 23일 (화) 샌안토니오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유세비오 카스티요(Eusebio Castillo, 48)와 아내 로라 카스티요(Laura Castillo, 47)는 15년 넘게 그들이 입양한 조카를 성적으로 학대해 왔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그녀의 양아버지의 아이 3명을 출산하게 됐다.
“당신은 어린 아이를 데려가 그 아이에게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척 했다. 이 아이는 당신을 ‘아빠’로 따랐으나 당신은 이 어린 9세 아이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나쁜 짓들을 저질렀다”고 주립 판사 죠이 콘트레라스(State District Judge Joey Contreras)는 유세비오 카스티요를 향해 소리쳤다.
“당신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다. 어떻게 자신의 아이에게 그런 행동이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다” 고 콘트레라스 판사는 덧붙였다.
전직 군인이였던 유세비오 카스티요는 종신형을 피하기 위해 10월 1일 성적 학대죄를 인정했다. 그리고 그는 법관에 의해 재판 받기를 선택했다.
로라 카스티요는 3건의 가중처벌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고 지난 7월 33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녀는 아직까지 감옥에 수용돼 있다.
지금까지 스티븐 스피어(Steven Speir) 검사는 카스티요에게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가장 혹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 1,000번 이상 강간을 당한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고 스피어 검사는 말하며 “이 사건은 정말 비현실적이고도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피고측 변호사 안쏘니 켄트렐(Anthony Cantrell)은 유세비오 카스티요가 그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켄트렐 변호사는 유세비오 카스티요의 암 투병을 지적하며 “의사들에 의하면 피고인이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60%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사법 제도가 단지 언론을 의식해 ‘말도 안되는 형량’ 을 피고인에게 선고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콘테레라스 판사는 “나는 판사로서 우리 주민들을 대표한다. 카스티요의 범죄는 마땅히 주민들의 격분을 유발하기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선고를 내렸다.
지금은 성인이 돼 남편과 가정을 꾸미며 살고 있는 피해자는 “이제 다 끝났다”는 말과 함께 법정을 퇴장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