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법원은 지난 16일(화) 2018년에 교도관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 샌안토니오 청소년에게 성인으로 형사재판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판사는 에브럼 가르시아(Abram Garcia IV)를 살해한 16세 소년 라울 이그나시오 세르베라(Raul Ignacio Cervera)가 성인으로서 법정에 설 것을 명령했다. 세르베라의 변호인측은 세르베라가 안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을 주장했으나 제럿 판사는 그가 어른으로 재판을 받기에 “충분히 성숙하다”고 말하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이전 수사 자료에는 “신원 불명의 한 청소년이 가르시아와 언쟁을 하던 도중 가르시아를 총으로 쐈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한 증언에 의하면 세르베라는 가르시아로부터 마약을 구매하려 했고 마약거래 도중 세르베라가 가르시아를 총으로 쏜 후 마약을 훔쳐 도망간 것으로 밝혀졌다.
세르베라는 처음에 살인죄로 기소됐으나, 샌안토니오 경찰국의 마크 듀크 형사(Detective Mark Duke)는 세르베라가 가르시아로부터 마약을 뺐던 도중 살인을 져질렀기 때문에 그가 살인 강도죄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르베라의 변호사 로레인 에프론(Lorraine Efron)은 이번 공판에 여러 증인을 내세워 세르베라가 청소년으로서 재판을 받을 것을 주장했다. 증인 중 한명으로 선 범죄 과학 심리학자 메튜 파비안(Matthew Fabian)은 세르베라가 IQ 80에,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와 유소년 때부터 나쁜 가정환경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증언했다.
케틀린 타카민(Kathleen Takamine) 검사와 세이디 미첼 보가트(Sade Mitchell Bogart) 검사가 증인으로 내세운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르베라는 자신이 범행을 행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세르베라에는 75만달러 보석금이 지정됐고 당국에 따르면 곧 벡사 카운티 유치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세르베라의 살인 혐의가 유죄로 판정 될 시 그는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고 40년 형량을 채운 후 가석방을 요청할 수 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