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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
Jul 13, 2018

빅토리아 이슬람 사원 방화범 “무슬림 증오로 무장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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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빈센트 퍼레즈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 진술로 밝혀져 … 변호사는 “피고는 무죄, 정치적 희생양’ 주장

 

 

 

 

<페레즈가 방화한 이슬람 사원에 성직자와 신도들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가까운 빅토리아(Victoria)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을 지난해 방화한 혐의로 기소된 마크 빈센트 퍼레즈(Marq Vincent Perez)는 이슬람 신도에 대한 증오로 꽉 차 있었고 그들에 대한 폭행행위를 음모했다고 미국 연방 검사 샤라드 칸델왈(Sharad Khandelwal)이 지난 9일(월) 법정에서 진술했다.

“피고인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아주 더러운 수건으로 머리들 싸매고 다니는 이 모든 이슬람 신도들을 다 태워 버릴 것이다’라고 빅토리아 이슬람 센터를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기 불과 몇주 전 말했다”고 칸델왈 연방 검사는 법정에서 전하며 진술을 시작했다.

칸델왈 검사에 따르면 퍼레즈는 에어라인 로드(Airline Road)에 건설된 금으로 덮인 반구형의 이슬람 사원이 빅토리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확신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단원을 형성했다.

퍼레즈는 26세로 현재 세 건의 중죄로 기소됐다. 사원을 불지른 죄,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저지른 증오 범죄, 그리고 폭발물 불법 소지 등이 이에 해당된다. 

퍼레즈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그는 징역 40년까지 받을 수 있다.

다른 때와 비교해 유난히 오래 걸린 배심원단의 선정 과정으로 인해 재판은 지난 9일 오후 늦게 진행됐다. 

배심원단 선정을 위해 모인 65명 중 35명이 재판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재판이 지연됐던 것.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미 지방법원 판사 죤 디 레이니 (John D. Rainey)는 나머지 배심원단 후보들을 두 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인터뷰해 8명의 여성 배심원들과 6명의 남성 배심원들, 그리고 2명의 예비 배심원들을 선별했다.

재판에 앞서 레이니 판사는 배심원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진 후 배심원들에게 종교적 편견을 갖지 않을 것을 경고했다. 

“이 재판은 이슬람교 혹은 기독교 또한 어떤 다른 종교에 대한 국민 투표가 아니다”고 레이니 판사는 못박았다.

2017년 1월 28일에 불에 타 잿더미가 돼버린 이슬람교 사원은 미국 국민 대다수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주제로 다가왔다. 

본 방화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흔히 ‘이슬람 국가’라고 알려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번 사건은 현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미국 전체의 관심을 끌었다. 

방화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연방 수사관들이 현장을 조사할 무렵, 이슬람교 외 다른 신앙을 가진 수백명의 사람들이 폐허가 된 사원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평화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

사건이 일어나고 몇개월이 지난 후, 동정심을 표하는 수백 통의 카드와 편지가 쏟아졌다. 

사원의 재건설을 위해 시작된 한 인터넷 기금 모금 활동에서 110만 달러 액수가 모여졌다.

전기 기사 도우미로 일하던 퍼레즈는 사건이 일어나고 불과 한달 후 본 사건과 관련없는 다른 폭행죄로 체포됐다. 

당국은 퍼레즈를 빅토리아 사원 방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퍼레즈는 재판일까지 보석 없이 수감돼 있었다.

퍼레즈의 변호를 맡은 코퍼스 크리스티 출신의 마크 디칼로(Mark DiCarlo)는 정부가 미성년자의 증언을 핵심으로 퍼레즈를 기소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당국에 따르면 본 미성년자는 퍼레즈가 2017년 1월 22일 빅토리아 사원에 무단침입하는 것을 도왔으며 2017년 1월 28일 사원을 불지르는데도 가담했고 현재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

디칼로 변호사는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퍼레즈는 그의 갓 태어난 아들을 보기 위해 그의 집 아니면 데타 병원(Detar Hospital)에 있었다며, 퍼레즈가 본 방화사건과 관계가 없음을 변론했다. 

디칼로 변호사는 작년에 검사들과 정부가 자신의 의뢰인이 관련된 사건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고 있으며 재판을 받기도 전에 피고인을 죄인으로 단정지었다며 비판한 적이 있다.

미 자유 인권 협회가 발표한 통계 보고에 따르면 2006년부터 금년까지 이슬람 사원을 대상으로 일어난 범죄가 텍사스 주에만 총 22건이다. <알렉스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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