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사우스 사이드 주민 범행 … 경찰 대응으로 총에 맞고 불에 타 사망

지난 16일(화) 사우스 사이드의 한 가택에서 방화와 총격전이 발생했다. 가정 폭행으로 시작된 총격전과 방화로 인해 2명의 남성이 사망했고 한 여성이 부상당했다.
샌안토니오 경찰국 윌리엄 멕메너스(Chief William McManus) 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50세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200 벨든 에베뉴(200 block of Belden Ave.)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부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의 부인을 심하게 폭행했다”고 멕메너스 서장은 전했다.
수사관들에 의하면 해당 여성은 그녀를 폭행하는 남편으로부터 탈출해 이웃집으로 도망했고, 용의자는 이웃집으로 달려가는 부인을 향해 장총을 발포했다.
집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 밖으로 나간 60세 가량의 이웃 남성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우리가 수사한 바로는 이웃과 용의자는 이전부터 좋은 사이가 아니었다고 추측한다”고 멕메너스 서장은 전했다.
해당 여성은 남편이 쏜 총에 맞지 않았고 용의자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그의 집에 불을 질렀다고 멕메너스는 말했다.
경찰들이 용의자의 집을 포위하자 용의자는 “엎드려쏴 자세”를 취해 계속해서 총을 발포했다.
경찰은 총상을 입은 이웃 남성을 용의자의 시야가 닫지 않는 곳으로 끌어냈고 응급 의료 대원들은 그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샌안토니오 소방국 서장 찰스 후드(Chief Charles Hood)에 따르면 이웃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됐다.
후드 서장은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돼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특공 대원들은 계속해서 총을 쏘고 있는 용의자를 향해 발포했다. 결국 용의자는 총을 맞았고 이후 어느 움직임도 없었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잠시 후 용의자가 지른 불은 그의 집은 물론 그의 시체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소방관들은 경찰들로부터 “경보 해제”를 받고 불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총을 든 용의자가 제압되기 전 까지 나는 우리 소방대원들을 소방작업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후드 서장은 말했다.
폭행으로 인해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피해 여성은 대학 병원 (University Hospital)으로 옮겨졌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