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3.5% 받으며 1주일에 백만달러까지 밀수하던 범인들 … 사설 개인 전용기 이용해 범행, 운반책 역할

샌안토니오의 사립 카톨릭 대학교(University of Incarnate Word) 학생과 그의 친구가 90만달러 가량의 현금을 밀수한 혐의로 샌안토니오 국제 공항(San Antoni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지난 17일(화) 체포됐다.
경영학을 공부하던 환 파블로 오요스 아빌라(Juan Pablo Hoyos Avila, 19세)와 라파엘 가브리엘 마르티네즈 릴(Rafael Gabriel Martinez Leal)은 현금 밀수 혐의로 17일 오후 연방 법정에 섰다.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들은 최고 5년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고발 진술서에 따르면 샌안토니오 관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요원들은 제보를 받고 멕시코 몬테레이로 출발하려던 개인 전용 비행기를 수색했다.
수색 중 요원들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5명에게 만달러 이상의 세관 신고할 물품이 있는지 물었고 아빌라는 960 달러를 신고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개인 비행기에는 선풍기가 그려진 총 8개의 상자들이 있었고 7개의 상자들 안에는 강력 접착 테이프로 감긴 보따리들이 들어있었다. 보따리들 안에서 총 879,099달러의 액수의 돈이 발견됐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이 사실을 미국 국토 안보국에 알리고 조종사를 포함해 개인 전용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인물을 각각 심문했다.
아빌라는 그와 같이 체포된 릴을 금년 1월부터 알게된 사이였음을 밝혔고 그가 자신의 집세 대부분을 내줬다고 전했다. 아빌라는 자신이 현금 밀수에 가담한 것을 인정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아빌라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수금을 해 릴이 찾을 때까진 차고에 현찰을 보관했다. 릴은 아빌라로부터 수금된 현찰을 가지고 아빌라와 함께 멕시코로 갈 예정이었다. 덧붙여 아빌라는 자신이 휴스턴에서도 돈을 수금해 샌안토니오로 운송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릴이 대량 현금 밀수 시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졌다고 밝히고 있다.
릴은 지난 9개월 동안 미국 여러 지역에서 샌안토니오까지 대량의 현금을 이송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지휘했다고 국경보호청 요원들에게 진술했다.
“릴은 밀수금의 3.5%를 수수료로 받는다”라고 당국은 밝혔다. 릴은 덧붙여 그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약 1백만달러까지 밀수했다고 진술했다.
개인 전용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두 승객들은 릴과 같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왔으며 샌안토니오에 도착해 이들은 쇼핑을 즐긴 것 외 다른 활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밀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조종사 또한 릴과 아빌라의 밀수 작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릴에게 고용됐고 비행기 또한 릴이 임대한 것임을 전했다.
조종사는 이전에도 몇번 릴을 미국에서 멕시코까지 데려다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법정은 아빌라와 릴이 2주후에 있을 보석 심리 때까지 수감돼 있을 것을 명령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