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마약에 찌들은 듯 횡설수설 했고 겁에 질린 모습이였다”
지난 24일(화) 한 여성이 2016년 살인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2016년 4월 17일 데이빗 바스케즈(David Vasquez III, 24)는 그의 아버지 제시 데이빗 바스케즈 주니어(Jesse David Vasquez, 44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금돼 있다.
이날 증인석에 선 마리아 토레스(Maria Torres)는 데이빗이 그의 아버지를 총으로 쏜 후 그녀에게 “안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웃인 토레스에 따르면 사건 당일 그녀는 그녀의 현관에 서있었고, 총소리가 나자 집안으로 들어가 바스케즈 주택을 살폈다. 토레스는 데이빗 바스케즈의 부인인 엔 바스케즈(Ann Vasquez)가 남편에게 심폐 기능 소생술을 수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제시 바스케즈는 매우 겁에 질린 모습이였다고 토레스는 전했다. 그녀가 제시에게 “무엇 때문에 아버지를 총으로 쐈냐”는 질문에 제시는 어깨만 으쓱하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제시는 자기가 한 짓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말하며 ‘미안하지 않다’고 나한테 말했다”고 토레스는 배심원에게 증언했다.
“이 상황이 영화의 한 장면인지 실제 상황인지 나도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데이빗 바스케즈의 부인은 “남편과 아들이 사이가 안좋았다”고 밝히며 “둘은 자주 다퉜다”고 전했다.
검사들의 질문에 그녀는 남편이 그녀를 때린 적이 있다고 말하며 사건 당일 남편이 딸들 중 한명을 때렸다고 전했다.
제시 바스케즈의 살인 혐의가 증명될 시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알렉스 김 기자>